(주)한국샤프가 30일 중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30년간 수출드라이브 정책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64년 전체 수출액 1억불 돌파를 기념해 "수출의 날"이
제정됐다는 점에서 보면 한국샤프의 1억불탑 수상은 1개 중소기업체가
지난 64년 한해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돼 큰 의의를 갖게하고 있다.
*** 전자계산기 / 타자기등 생산 90% 이상 수출 ***
이와함께 대형 종합상사를 통한 수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해가고
무역패턴도 물량위주에서 점차 다품종 소량의 품질위주로 전환해 나가는
시점에서 산업발전의 저변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1억불탑 수상은
90년대 수출전략의 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샤프는 전자계산기, 타자기및 뮤직센타등 오디오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체로 전제품의 90%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지역은 40%가 미국, 30%가 유럽지역이며 나머지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등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 자본금 12억6,000만원...매년 30-40% 성장 ***
현재 자본금은 12억6,000만원으로 최근 수년간 30-40%의 높은 성장을
기록, 88년에 85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연말까지 목표인 980
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부평에 공장과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샤프는 노조원 7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나 별다른 분규없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92년 창립 일본샤프와 50:50 합작 ***
지난 72년에 창립, 73년 9월에 일본샤프와 50:50으로 합작한 한국샤프는
현재 이관진사장(63세)을 포함해 일본인 임원 4명(2명은 상주)등 8명의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사장의 장남인 이기환상무(39세)가 기획관리
업무를 맡아 후계경영 수업을 닦고 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이사장은 경제통신 편집국장을 역임한후
한국샤프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