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장기계약에 의해 들여오는 우라늄정관의 수입단가가 현물시장
단가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나탔다.
*** 국제현물시세의 무려 3배 ***
이때문에 연간 295만파운드의 우라늄정광을 장기계약가격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현물시장가격과 비교할때 연간 6,000만달러에 이르는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어서 장기계약 가격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동자부및 한전에 따르면 우라늄 장기계약물량중 70%가 파운드당
28-32달러에 수압되고 있는 반면 현물시장가격은 9.70달러 선으로 아주
낮다.
이처럼 현물시장가격과 장기계약가격의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한전은
우라늄정관을 장기공급키로 계약한 프랑스 캐나다 호주등 3국과 가격인하를
협의, 프랑스의 코제마사는 공급단가를 35달러에서 31.48달러로, 캐나다의
리오알곰사및 케마코사는 30달러이하수준으로 각각 내리도록 했다고 설명
하고 있다.
*** 연간 6,000만달러 손해...도입조건 개선시급 ***
그러나 "내린 가격"도 여전히 현물시장가격을 3배이상 웃돈다.
더욱이 장기종급계약자의 하나인 호주의 ERA사는 단가 32달러인 79계약
분과 31달러인 85년계약분의 가격을 내릴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전은 이회사에 대해 32달러짜리를 31달러이하로 낮추지 않을 경우
도입계약을 파기할 방침이다.
현재 호주정부는 우라늄정광의 수출하한가를 31달러로 정하고 자국
수출업계의 가격인하를 직접 규제하고 있어 가격인하가 어렵다는데
ERA사측 주장이다.
한저과 파운드당 11.7달러에 공급키로 계약한 호주RMC사및 BPA도 호주
정부의 규제로 제3국에서 구입한 물량을 공급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을 놓고 양국정부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문제와 관련 호주ERA사 데이브스부사장이 방한, 현재 한전과
가격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전은 ERA사와 28일까지 단가인하협의를 계속키로 했으나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지 못할경우 파기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현물시장가격을 기준으로 볼때 현재
3배수준인 장기계약물량의 단가를 20달러선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또 가격조정이 안될경우 계약을 파기, 부족물량은 현물시장을 통해
조달하면서 새로운 계약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