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추출국기구) 회원국장관들은 26일 오는 90년의 원유생산
상한선 설정과 생산쿼터배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공개협상을 계속했다.
*** UAE 비공식타협안 거부로 난항 ***
협상관계자들은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아랍국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쿠웨이트마저 지지를 표명한 비공식 타협안을
거부함으로써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비공식 타협안에
따르면 아라에미리트연합및 쿠웨이트의 생산쿼터를 각가 30% 늘리는
방안을 수용하기 위해 OPEC의 전체 원유생산 상한선을 현행의 하루
2,050만배럴에서 2,250만배럴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 고위급 협상관계자는 협상에 관한 확고한 기준이 서있지 않다고
전제, 13개 회원국 관계장관들은 쿼터의 재배정에 관한 6-7개대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각국 이견심해 해결심마리 안보여 ***
아랍에미리트연합 석유장관인 마네 사이드 일 오타이바는 기자들에게
"하루 150만배럴의 생산은 더이상 있을수 없다"고 말해 조속한 타협을
바라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번달 최고 230만배럴까지 생산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그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대해 추가적인 생산쿼터배정을 실제생산량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협상대표의 보좌관은 주로 비공개로 4일간 계속된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일부" 협상대표가 진지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