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6.6%선으로 예상하고있으며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대한상의가 2백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 ''90년 업계의 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은 평균 6.6%로 응답돼 KDI(한국개발
원)전망치 7.4%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들도 조사대상업체의 17%나 돼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업체들은 특히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9%(KDI 5.5%)에
달할 것으로 예상 ,정부가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면서 수출과 투자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경제정책의 촛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촉구
했다.
업계는 내년도 수출은 6백90억달러, 경상수지는 50억-5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의 연평균 대미달러환율은 6백63원이 될것
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10-20% 선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 업체들이 조사대상업체의 53% 를 차지했다.
설비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하강 (57%), 노사분규및
고임금으로 인한 경영문제 (20%), 자금부족 (13%) 등이 지적됐다.
*** 원화절상 - 노사분규 - 물가불안 3중고 예상 ***
업계는 또 내년도 적정임금인상률을 12.6% (제12.5%, 수출업체 12.1%)로
보고있으나 실제임금 인상률은 13.9% (제조업 14.5%, 수출업체 14.4%)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원화절상과 노사분규, 물가불안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기업경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사분규와 관련, 응답업체의 36%가 내년에 자사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노사분규의 주요원인으로는 임금협상, 기업내
후쟁복지와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이 지적됐다.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화절상 (33.5%), 임금상승 (23.4%), 각국의
수입규제 (16.5%), 기술수준의 취약 (11.7%) 순으로 응당돼 환율과
임금문제 외에 통상마찰 해소와 기술개발도 시급한 과제로 조사됐다.
업계는 경기부양대책으로 환율의 안정운용 (41%), 투자지원 세제의
확대 (22%) , 금리인하 (21%)를 요청했으며 특히 정부의 기업지원대책이
미흡하다는 e응과 이미 발표된 지원대책 마저도 일선 창구에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조사대상기업의 50%와 3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