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증언후 내년 1,2월 환속할듯 ****
지난해 11월 전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서울을 떠난 전두환 전대통령이
23일로 백담사은둔생활 1년째를 맞았다.
전 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 백담사경내에서 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등 측근과 신도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가산스님이 기증한 부처님진신사리 봉정법회를 갖고 백담사생활
1년을 기념했다.
**** 요사채서 생활...하루 3-4차례 법회가져 ****
전 전대통령은 지난해 11월23일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연희동자택을
떠나 백담사에 온이후 인근에 있는 봉정암을 한차례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백담사경내에 있는 요사채에서 생활해왔다.
전 전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광주사태 당시의 희생자등을 위로하는
백일기도를 했으며 최근에는 매일 백담사를 찾아오는 신도들을 만나 하루
3-4차례씩 법회를 갖고 있다.
전 전대통령은 5공청산의 마무리 단계로 여야간에 추진되고 있는 자신의
국회증언에 응한다는 뜻을 여권에 이미 통보했으나 증언내용등을 협의하자는
여권의 요청을 거절하는등 여권과의 불편한 관계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전대통령은 12월중 국회증언이 끝나고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한 정치권
에의 논의가 완료되면 내년 1월 또는 2월중에 환속할 계획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전 전대통령은 백담사생활을 마치고 환속하면 불교관계사업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때가되면 연희동자택으로 되돌아 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