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상오(한국시간 20일하오) 유럽순방 첫 방문국인
서독의 쾰른-본공항에 도착,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동독의 동구사회의 급격
한 변화와 남북한 관계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아지리에서 "최근 일련의 동-서독 관계진전은 한반도에
있어서의 남북화해와 통일전망을 고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개방의 방향으로 나올수 있도록 독일이 지원/협력해줄것을 요망했다.
노대통령은 또 92년 EC(구주공동체)의 경제통합이 배타적 지역블록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독양국이 신국제분업
체제를 통해 경제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바이체커대통령은 국경전면개방조치까지 이르게 된 동독내부의 상황
변화와 동독지배체제 변경등에 따른 앞으로의 양독관계전망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