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섬유전자등 해외진출업체들이 사이판 중동등지의 현지공장에 중국의
우리 교포를 채용하는 러시를 이루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강관은 연내로 20명의 중국 길림성교포를
사우디합작공장에 채용키로 했으며 쌍용실업 동방산업 원창물산 등 사이판에
진출한 6개 업체도 200명의 중국교포를 데려다 내년 1월부터 현지 공장에
고용키로 확정지었다.
*** 중동등 합작공장서 중국정부에 인력송출 의뢰 급증 ***
현대강관은 치금공사를 통해 중국정부에 인력 수출을 의뢰, 우선
1차로 20명을 연말까지 채용하고 내년중 100여명을 추가로 현지공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사우디공장에는 필리핀근로자도 80여명 근무하고 있는데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들을 모두 중국교포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우디공장에 고용되는 중국근로자들은 대부분 20-25세의 미혼으로
계약기간은 2년, 월급은 150-200달러이며 숙식은 회사에서 무료 제공한다.
필리핀근로자들에게는 200달러이며 숙식은 회사에서 무료 제공한다.
*** 임금 싸고 현지 적응력 높아 ***
현대강관은 이들 교포들이 빠른 시일내 현지공장에 빨리 적응토록하고
생산성을 높일수 있도록 본사에서 기술자를 파견, 기술지도도 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 김성훈 사장은 "최근 몇년사이 국내 임금이 크게 올라 근로자들의
해외근무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교포들로 이들을 대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철강공장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공장의 근로자도 우리교포로 바꿔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교포에 대한 관심은 국내 고임금으로 잃어가고있는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긴 섬유업계에서 활발히 일고있다.
*** 생산기지 해외로 옮긴 섬유업계등에 인기 ***
사이판에 진출한 쌍미실업등 6개 봉제업체들은 연초부터 임금이 싸고
노동의 질이 좋은 중국교포를 유치한다는 방침아래 공동으로 중국측과
교섭을 벌여 200명을 채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년 1월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단기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곧바로
봉제라인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