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내 대구 경북출신 의원들의 모임인 경구회(회장 정호용의원)는
4일낮 당내외의 따가운 시선속에 남성대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
지난해 경구회창립기념 골프회동에 이어 올들어서는 처음있는 이날 모임
에는 주변의 시각을 의식한듯 박준규 대표와 김종권 사무차장 박철언
정무장관등 당직자들은 불참했으나 이치호 김용태 박재홍 오한구 정창화
이상득 이연무 정동현 김길홍 김근수 이상회 최재욱 의원등 35명의 회원중
20명가까이가 참석해 성황.
회장인 정의원은 이날 국회외무통일위관계로 하오에 합류한다는
계획이고 모임이 저녁 술자리까지 예정되어 있어 정의원의 정치적 잎지와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는데 정의원 측근에서는 여러차례 "골프모임이
취소됐다"는 말을 흘려 정의원이 운동모임을 주선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듯한 인상.
한편 민정당 수뇌부에서는 경구회모임에 "시기가 좋지않다"는 이유로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구회측에서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는 이유로 강행해 정의원을 둘러싼 당내기류가
간단치 않은 양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