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23일째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따뜻한 품성'을 보여주는 과거 영상이 고국 아르헨티나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틱톡·인스타그램 등에는 2018년 이탈리아의 한 성당 뒤뜰에서 촬영된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 소년의 질문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속 '에마누엘레'라는 이름의 어린이는 교황에게 질문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섰지만, 말문을 열지 못하고 얼굴을 감싼 채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이에 교황은 울고 있는 에마누엘레를 가까이 오게 한 뒤 껴안으며 다독였다. 그러자 어린이는 진정된 듯 귓속말로 교황에게 뭔가를 이야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에마누엘레의 동의를 받고 그의 질문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에마누엘레는 “우리 아빠는 착한 사람이었고 저를 비롯한 (자녀) 4명에게 세례를 받게 해주셨어요. 하지만 (정작) 아빠는 하느님을 믿지 않고 얼마 전에 돌아가셨는데, 아빠가 천국에 갔을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들이 아버지를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며 "하느님이 착한 사람을 저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하느님이 자기 자녀들을 버리실 분인가?”라고 청중에게 되물었다. 청중들은 입을 모아 "아니오"라고 답했다.교황은 이어 에마누엘레에게 "바로 이게 하느님의 답"이라며 "하느님은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을 것이고, 무신론자임에도 4명의 자녀에게 모두 세례를 받게 했으니 하느님은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라"고 덧붙였다.최근 아르헨티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9일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야 5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야 5당은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공동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헌재가 신속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뜻도 모았다"고 밝혔다.아울러 "시민사회와 함께 윤석열 탄핵 때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며 "탄핵 촉구에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건강 조언 인플루언서로 인기를 끌던 의사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 건강 조언으로 인기를 얻은 의사가 AI 앱으로 생성된 가짜라는 폭로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틱톡에서 '쿠치 닥터'(여성 산부인과 의사를 뜻하는 속어)를 검색하면 의사로 가장한 AI 봇이 조언을 하는 수많은 동영상이 나온다.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다" "나는 성형이나 다이어트 전문가다"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건강에 대한 정보를 내놓는다.약 3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한 영상에서는 쿠치 닥터가 장 건강을 위해 파인애플이나 오이샐러드를 먹을 것을 제안했고 레몬밤과 오젬픽이라는 성분을 비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리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구매처를 묻는 댓글도 3만6000개가 달렸다.그러나 '자본 포드 뷰티'라는 활동명의 한 틱톡 사용자가 '쿠치 닥터'가 AI 앱으로 만들어졌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 소름 돋는 의사는 AI 아바타를 생성하는 '캡션스'라는 앱을 통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아바타를 탐색 중이던 그가 우연히 틱톡의 '쿠치 닥터'와 동일한 의사가 이 앱에서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의 아바타로 올라와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그는 자신이 직접 스크립트를 입력한 뒤 바이올렛이 의사처럼 조언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앱의 서비스는 매우 교활하다"며 "AI 가짜 의사가 등장하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