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는 26일 급격한 산업화와 개방화에 따라 쇠퇴하고 있는 우리
고유문화를 되찾기 위해 토착동/식물을 보존 육성하고 향토 음식을 전승
개발하는등 본격적인 ''우리것 발굴 육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내무부가 이날 각시도에 시달한 ''우리것 발굴육성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이제까지의 획일적이고 관주도식의 각종 개발정책을 지양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적극 발굴, 관광 자원화하여 주민의 실질소득과 연계시키도록
했다.
*** 야생초화 보존 보급 진도개등 순종번식 ***
내무브는 이에따른 주요 시책으로 <> 지역특성을 살린 간판정비 <> 토착
동/식물의 보존육성 <> 야생초화 (잡초꽃)의 보존 보급 <> 향토음식
전승개발 <> 전통민속공예 전승개발 <> 전통 풍속행상 전승개발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토착 동/식물의 경우 이제까지 경제성에 치중한 나머지 수익성이 적은
동/식물을 발굴, 육성키로 하고 시가지 가로수 식재및 조경에도 향토 수종과
야생초화를 자연미있게 조성토록 했다.
고장 이름중 대추골, 잣나무골, 밤골등에는 같은 이름의 나무를 심고
제주도 조랑말과 진도개등을 순종 번식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제주도에는 유도화 가로수를 심고 철쭉으로 가로를 조경하며
천안 능수버들,충북 영동군 감나무 가로수등 지역특성에 맞는 나무를
집중적으로 식재키로 했다.
내무부는 또 전국 획일화로 고유의 맛을 잃어가는 향토음식의 경우
그고장의 대표음식을 집중 개발하고 향토음식 전문점 육성을 확대해 관광객
유치코스로 지정 키로 했다.
*** 향토음식전승개발등 관광자원화시키기로 ***
내무부는 특히 향토음식 전승자를 중심으로 주부및 음식점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광안내 책자등에 ''내고장 맛자랑''으로 향토음식을
소개토록 했다.
한편 외래어와 유행성 때문에 지역특성을 상실한 상가등이 간판도 경주시의
경우 ''아사달'' ''석굴암''''다보탑''등 지역특성과 전통을 살린 문구를 사용
제작토록 했다.
현재 추진중인 불량 간판 정비계획에 따라 간판의 모양도 지역특성이 부각
되도록 개발하고 우수간판 시범거리등도 조성키로 했다.
내무부는 외래꽃들에 밀려 점차 희귀 식물화되고 있는 민들레, 금강초롱
수선화등 5,000여종에 달하는 야생초화를 보존, 보급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야생초화 동호인 단체와 연계하여 지역내 야생화 실태를
파악하고 시/도별로 1개소씩 야생화 묘포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전통민속공예의 전승개발을 위해 <> 경북 울주군 언양 자수정
생산지 <> 경기도 이천군 도요지 <> 경남 통영군 칠기 제작소 <> 전남
담양군 죽세품 생산지 <> 경기도 강화군 화문석 생산지등을 관광코스로
지정, 관광자원화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우리것 발굴 육성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11월중으로
각 시/도및 시.군. 구별로 자체 세부계획을 세워 12월 중순까지 현지
지도확인을 거친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