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사에 개설한 위탁구좌 및 저축구좌의
구좌당 평균현금보유금액이 30만원에도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객
예탁금의 실제 주식매수여력은 극히 낮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 주식매수여력 극히 낮은 상태 ****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25개 증권사에 개설된 구좌는 위탁
350만구좌, 저축 140만구좌등 모두 490만구좌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구좌가
총보유한 현금규모인 고객예탁금은 1조3,800억원에 그쳐 구좌당 평균 28만
3,000원선에 그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시장평균주가가 2만3,000원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좌당 매입할 수 있는 주식수가 겨우 10만주에 불과하며 3만원이상 고가주의
경우는 최소매매단위(10주)에도 미달함을 뜻한다.
즉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입할 만큼의 여유자금을 구좌에 남겨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현재의 고객예탁금중 실제로 매수자금화할 수 있는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세가 활황을 보였던 지난해말이나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진입을 시도
했던 3월중순의 경우는 구좌당 현금보유규모가 73만원안팎을 유지해 현재
규모의 2.5배수준을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