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소련내 경제상황이 향후 12-18개월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미하일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최근 밝혔다.
25일 관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만성적 부족현상으로 인해
야기된 식료품 및 소비재배급제, 인종분규 및 사회불안등의 소요사태가
궁극적으로 소련인들에게 페레스트로이카(개혁)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페레스트로이카운동이 추진된지
5년째 들어선 현재 상황개선의 조짐이 미약하나마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가까운 시일내 우리는 원하는 바를 이루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소련-폴란드 에너지조달등 경협추진 ****
폴란드에 신노조정부가 들어선 이래 소련 관리로는 최고위급으로 에두아르
드 쉐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24일 폴란드를 공식방문했다.
쉐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바르샤바공항에 도착한 직후 소련측은 이번
방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마조비에츠키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각료회의로 향하던중 국제법교수이자 노조출신인 스쿠비스체프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두차례에 걸쳐 대화의 자리를 가졌다.
스쿠비스체프스키 외무장관은 쉐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문은 폴란드로서도 중대한 의미를 가지며 우리가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소련 외무장관의 이번 방문은 폴란드의 경제개혁에 반드시 필요한 안정된
에너지조달을 약속하고 마조비에츠키총리의 모스크바방문에 대해 사전 협의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관련, 양국간의 경제구조
조정문제 유대관계강화 및 역사적오점의 해결등 여러부문에 걸쳐 폭넓게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
쉐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폴란드정부측과 경제현안타결,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등에 대해 이틀간에 걸쳐 회담하고 26,27일에는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쿠비스체프스키 외무장관에 따르면 쉐바르드나제는 폴란드의 개혁의지를
적극 지지하여 폴란드가 경제위기로 인해 대소수출의무를 이행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측에 원유, 천연가스, 전기, 원자재등을 계속 공급해주기로
약속하는등 호의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 폴란드 관영통신 PAP는 양국간에 시장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경제협력이 얼마나 효율율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
라고 전했다.
폴란드소식통에 따르면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11월9일부터 14일까지 헬무트,
콜서독수상의 폴란드방문이후 11월말 내지는 12월초에 소련을 방문할 예정
이다.
**** 소련, 1-9월무역 작년비 2.8% 늘어 ****
소련의 1-9월중 대외무역은 작년동기비 2.8% 신장했다.
또 소련의 대외채무는 7월1일 현재 340억 루블에서 금년말까지는 400억
루블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헝가리에 벤쳐비즈니스 전문은행 ****
헝가리에서 중소/벤쳐기업육성전문은행이 탄생했다.
리얼뱅크라고 불리는 동국 최대의 상업은행인 부다페스트은행이 설립했다.
중소/벤쳐 기업용의 금융서비스를 전문으로 국내산업의 기반을 강화해
가려는 겨냥으로 풀이된다.
새 은행은 부다페스트은행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은 7억포린트.
중소벤쳐기업을 대상으로 융자 리스 채권할인, 신용보증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들어 영업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