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축구 아주예선 4차선 ****
통쾌한 피날레였다.
한국은 월등한 기량과 투지로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축구강호들을 연파, 1차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나머지 5개국을 제치고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됐다.
**** 황보관 그림같은 30m 직사포 ****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완파함으로써 최소한 예선 2위를 확보했으며 남은
대UAE전서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1위로 예선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이번 아시아지역예선서 최종 1게임을 남겨 놓은 25일 현재 한국은 1,2차
예선합해 10전9승1무 무패전적과 함께 29득점 무실점의 화려한 기록을 함께
작성중이다.
한국의 본선진입을 확정한 한판답게 득점상황도 통쾌했다.
한국은 경기초반 사우디의 거센 공세에 주춤하는듯 했으나 게임메이커
최순호를 주축으로 반격을 개시, 경기를 주도해가기 시작했다.
14분 윤덕여의 20m 중거리슛, 26분 유세프의 오버헤드슛등 "장군 멍군"을
계속 하더니 평형은 전반종료 4분을 남기고 깨졌다.
41분 박경훈이 아크정면을 파고들다 상대수비의 거친 태클로 프리킥을
얻어낸게 행운의 신호였다.
최순호가 이볼을 왼쪽으로 살짝 밀어주자 이날의 히어로 황보관이 뛰어들며
강슛, 볼은 총알처럼 30m를 날아 사우디 네트에 꽂혔다.
GK 압둘라가 쓰러졌으나 무위였다.
**** 예선서 무패 - 무실점 기록 ****
후반들자 한국은 더욱 여유를 찾아 실점을 피하는 안전운행 작전을 폈다.
비겨도 탈락하는 사우디는 유세프, 살레등을 전위로 총반격을 펴 몇차례
한국 문전을 위협했으나 실점을 만회하는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17분 윤덕여를 빼고 정종수를, 30분엔 부상중인 최순호를 불러
들이고 백종철을 투입하며 수비벽을 강화하더니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멋진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주성이 왼쪽코너서 골문앞으로 밀어준 볼을 사우디의 수비수가 걷어내려
다 헛발질하자 골잡이 황선홍이 가볍게 밀어넣은 것.
막내 황선홍이 1차예선 5골 포함, 7골로 골게터의 명예를 되찾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