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협력사의 혁신 기술과 공법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기술 제안센터'를 가동한다.현대건설은 협력사가 보유한 우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혁신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 우수기술 제안센터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응모분야는 건축·주택, 토목,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품질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전문 기술, 근로자의 안전 확보 및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 기술 등 건설 관련 모든 분야다.현대건설 협력사뿐만 아니라 건설 관련 혁신 기술, 제품,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은 누구나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기술 제안서'를 포함한 관련 서류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접수된 제안서는 시공성, 필요성, 적용성 등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치며, 우수 기술로 선정되면 실제 현장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적용 이후에는 성과를 공유한다.현대건설은 온라인으로 연중 상시 운영하는 기술협력 플랫폼을 통해 건설현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신속한 협업 체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우수기술 제안센터를 협력사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건설업계 전반의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도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격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자 금 관련 상품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95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3개 은행 잔액이 95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개 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 5660억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70%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 7822억원에서 올해 1월 말 8353억원, 2월 말 9165억원 등으로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이달에도 4% 이상 증가해 곧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골드바 품귀 현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대 은행 중에서는 신한·NH농협·하나은행만 골드바를 판매 중인데,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각각 판매를 중단했다.신한·하나·NH농협에서는 골드바를 지속 판매하고 있으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판매액도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3개 은행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147억원에 그쳤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에 2조원 규모 피하주사제 기술 수출 계약을 공시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내 차익 실현 물량에 약세 전환했다.18일 오전 10시7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날 대비 1만2000원(2.7%) 하락한 4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약세 전환했지만 개장 직후 45만9500원까지 오르며 개장 직후 한때는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개장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증권가에서 "할로자임과 특허 분쟁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전날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계약금은 4500만달러(약 652억원)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을 두고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계약은 영국법인 2개, 미국 법인 1개로 이중 영국법인 계약은 임상 물질로 추정된다. 임상 물질 최초의 SC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할로자임 특허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있다면 불가능한 계약 조건"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지난해 한 외국계 증권사가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에 사용된 ALT-B4가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알테오젠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 위험(리스크)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하지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이내 약세 전환, 3% 가까이 밀리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