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초 뚜렷한 회복조짐을 나타내던 면방수출경기가 끝내 되살아나지
못한채 주저앉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4부기 말부터 가격상승을 동반하면서 수출물량이
증가, 상당한 경기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면직류 수출이 최근
대량 수요국인 일본의 수입물량 감소와 함께 다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고급사 / 면직물에까지 파급 ***
특히 최그의 면방경기 후퇴는 종전과는 달리 저급사및 고급사 양부문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고 면 중간제품인 면직물 부문에까지 파급되고 있다.
근래 며칠 사이에 이식매등의 출현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 선물시장에서의 원면가격도 이미 상승일로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들이
속속 내려지고 있어 면방업계의 앞길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 원면 시장에서의 현물 수입가격은 FOB파운드등 80센트에 이르고있는데
2/4분기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50센트 안팎이던 파키스탄 원면의 경우 최근
70센트선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타의 경우 자국내 면방산업보호의 측면에서 수출을 중단,
수출 오퍼는 내년 1/4분기 이후 물량밖에 없는데다 작년까지 원면 대량
수출국이던 중국도 최근에는 수입국으로 전환함으로써 원면 품귀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원면수입선다변화도 점차 먼나라 얘기가 되어가고 있다.
원자재 압박도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시장의 수요 침체로 수출 타격은
점차 커지고있다.
*** 일본측 면사 재고량 7월 98만고리 달해 ***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일본측의 면사재고량은 98만7,000고리로 사상
유례없는 물량을 기록했는데 국내 업계 전문가들은 8월말 재고가 100만
고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측의 재고량 급증현상은 중국사태 이후 중국의 대일 면사 수출이
끊어질 것에 우려, 일본 상사들이 무더기 비축을 했기 때문인데 예상과는
달리 중국측의 대일 수출이 빠른 속도로 재개됨에 따라 일본업계의 면사
수입능력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