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업종의 무역업체들이 제품의 수출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내년 선적분에 대한 수출상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 첨단부품소재 50% 인하 요구하기도 ****
13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가전3사를 포함한 전자업체들은 컬러TV, VTR, CDP
및 전자레인지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출상담에서 바이어들이 연초가격을 계속
고집하고 있으며 256KD램 및 1MD램, 메모리반도체등 첨단부품소재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가격보다 최고 50%이상까지 가격인하를 요구,
수출상담결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 내년선적 수출상담 결렬 빈발 ****
이 때문에 전자업체들은 원화절상 및 임금인상으로 인한 최소한 가격인상
마저 수출가격에 반영치 못하는 실정으로 수출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있다.
전자업체들은 미국과 EC의 수입규제 말고도 가격경쟁력 열세국면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출품목의 구조조정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흑백
TV, 일반유선전화기, 저급형 라디오카세트등이 이미 사양화품목으로 분류되어
있고 80년대 전자제품 수출을 주도해온 컬러TV VTR 전자레인지등 가전제품류
도 향후 1-2년내에 사양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체품목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 바이어들 제시가격 크게 낮아 ****
전자제품 외에도 섬유제품 신발 타이어 및 잡화류에서도 가격경쟁력 열세로
인한 수출상담차질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저임을 바탕으로 수출명백을 유지해온 스포츠
용품, 골프장갑과 같은 소형가죽제품, 소가구류등 잡제품의 경우 바이어가
제시하는 구매가격과 국내업체의 수출가격의 차이가 평균 15-20%로 가장
심각,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