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암시장에서는 물가가 엄청나게 뛰어 올라 수입 콘돔값이 8달러에
이르고 청바지값은 소련인들의 근 2개월치 임금과 맞먹는다고 한 신문이
보도.
주간 모스크바 뉴스지는 암시장에서 콘돔 값은 품질이 낮은 소련제품이
2루블(3달러 이상)이고 고급품인 수입품은 5루블(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는데 소련에서는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콘돔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모스크바 뉴스지는 또 최근 모스크바 암시장에서 실시한 물가조사결과를
밝히면서 청바지는 400루블(625달러), 여성용 부츠와 코트는 1,500루블
(2,344달러), 수입 치솔은 15루블(23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최고가에 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소련인들의 월평균 임금은 210-230루블(325-360달러)이다.
소련 암시장은 국영상점에서 비누로부터 양말에 이르기까지 온갖 생필품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