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과소비 풍조와 관련, 내수용 승용차의 출고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국세청이 발표한 8월중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월중 내수용
승용차 출고는 작년 같은 달보다 85.1%나 늘어난 5만7,703대로 월간 출고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올들어 33만대...작년동기보다 절반 늘어나 ***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89년 1월-9월중 특소세
신고분)의 승용차 출고도 전년동기 대비 53.4% 증가한 33만4,581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87년 12월부터 88년 11월까지 1년간의 총 출고대수
31만9,985대보다도 4.6%가 많은 것이다.
승용차 판매의 호조로 8월중 휘발유 출고량도 작년동월 대비 23% 증가한
20만826kl에 달했다.
한편 이밖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내구성소비재는 보급이 일반화된
탓으로 출고가 부진했는데 8월중 냉장고는 11만5,431대, 세탁기 6만4,936대,
컬러TV 15만4,675대가 출고돼 각각 작년동월보다 8-13%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