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그룹체육대회를 가진뒤
참가자들이 600여톤의 쓰레기를 남기고 돌아가 경기장관리소측이 이를
치우느라 10일까지 사흘째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잠실경기장 600톤 버려...관리소 사흘째 청소 ****
이 쓰레기때문에 9일 오후 이곳에서 열린 한글날기념 "제3회 전국소년소녀
글짓기대회"가 쓰레기더미속에서 치러져 학부무와 교사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삼성그룹은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5만6,000여 그룹직원등 모두 8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회식과 공식행사 12개종목의 운동경기등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그룹측은 점심 저녁 식사용도시락 20여만개와 음료수등을 제공했으나
참석자 대부분이 먹고난 도시락등 쓰레기와 응원도구등을 그대로 버린채
퇴장했다.
경기장관리소측은 대회가 끝난직후부터 자체직원 20여명과 청소용역업체
직원 75명등을 동원, 철야로 경기장정리작업을 해왔다.
관리소직원들은 ''이곳에서 올림픽개회식을 비롯, 20여차례가 넘는 큰
행사를 치러봤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