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70년사상 처음으로 사회당으로 자체 변신한 헝가리 사회당은
9일 다당제, 시장경제등을 골자로하는 새 강령을 채택한데 이어 당총재로
레즈소니에르스 전공산당 당의장을 선출함으로써 신당의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다.
헝가리사회당 대의원들은 사회당의 진로를 선언하는 강령채택직후
사회당 지도부 선출에 들어가 총재 선택을 놓고 급진 개혁파와 온건파간의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7일 해체된 공산당의 당의장이었던 니에르스를
재적대의원 1,276명중 1,065명의 지지로 총재에 선출했다.
헝가리사회당 전당대회는 이어 24인 간부회(일명 중앙위원회)를
선출 할 예정인데 이 중앙위는 구공산당의 정치국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회에는 포즈가이, 네메스, 줄라호튼 외무장관등 급진 개혁세력이
모두 망라될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전당대회는 새로운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이 강령은 다당제, 시장경제 유럽통합 외군 철수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소련과의 유대를 계속할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