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히 불승일 따름입니다.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1989년도 노벨상 수상자 달라이 라마.
"모든 인간은 평화와 공감을 이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 경우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단지 이러한 좋은 인간품성을 발전시키려
보다 많이 노력하고 보다 크게 시도할뿐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정치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수상
소감이다.
평화와 화해의 증진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망명지 인도를 떠나
미국을 방문중인 그는 이곳 뉴포트 비치에서 그의 수상소식을 전해듣고
몰려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수상으로 평화노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600만 티베트 국민에 새 용기 줘 ***
그러나 그는 이와 동시에 중국의 민주화시위를 찬양하면서 북경당국을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학생시위가 중국과 티베트의 장래에 큰 회망을
주었다"고 상기시키고 "나는 그들의 운동이 어린 소년시절부터 나에게 깊은
감명을 준 마하트마 간디의 전통을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중국민주화
운동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나는 나에게 평화상을 주기로 한 결정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과 낙관을 갖고 계속 그길로 나가도록 격려할 것으로 믿으며 이
상이 600만 티베트 인민에게 용기를 주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티베트인민을 "조직적으로 분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우리 인민의 결의와 공약과 정신적 가치 그리고 비폭력 관행은
흔들리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는 12월 10일 오슬로에서 46만9,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평화상을 받게될
그는 "돈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는 질문에 "친구들 얘기로는 이 상이면
돈이 얼마간 될것이라 하더라"고 답변했다.
그는 오늘날 티베트인들이 국민과 국가로서의 존재를 말살당할 실질적인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