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운좋은 해저보물탐사반은 5일 10억달러상당의 보물을 실은채 가라
앉아 미국 역사상 가장 값비싼 침몰선으로 알려진 19세기 증기선으로부터
1톤이 넘는 황금을 항구로 인양해 놓고 환호.
수백명이 환호하고, 사진을 찍고, 목을 쭉빼고 보물을 보려고 애쓰는
가운데 콜럼버스 아메리카 발견그룹이라는 이 탐사반의 인양작업책임자 봅
에반스는 "금이 엄청나게 많다"고 외치기도.
에반스는 배 옆에 바퀴가 달린 증기선인 SS센트럴 마에리타호가 허리케인에
밀려 승객 423명을 태우고 황금을 무겁게 실은채 지난 1859년 9월12일에
침몰한 뒤 132년이 흘렀다고 설명.
연방보안관들과 경찰들이 기관총과 반자동화기로 무장하고 경비하는 가운데
탐사선의 선도를 받으며 보물선이 45분 항구로 예인됐다고.
금화와 금괴로 가득찬 상자는 해변으로 조심스럽게 운반돼 해사법에 따라
잠정적으로 보안관에게 인계됐는데 당국은 보물선과 보물선이 있는 수역을
통제구역으로 설정.
군중들은 파란 벨벳으로 덮인 책상위에 반짝이는 황금이 전시되자 다른
사람의 어깨를 짚고 넘겨다 보면서 "우~~아~~"하고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