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을 선도하는 전자산업은 앞으로 2000년까지 총량적으로 11%선의
높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또 각종기기의 인텔리전트화, 신기능소자의 고도화, 부품의 칩화등 새로운
유형의 기술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전자산업에 풍향계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일본 전자
산업의 90년대 전망에 대해 최근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일본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 발표했다.
*** 국내수요 연 39조엔...2000년까지 연 11% 성장 목표 ***
이에 따르면 앞으로 급진전할 정보화는 전자기기 수요창출,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이어지고 다른 산업에 대해서는 커다란 활성화 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전자산업 내부에 있어서는 기기의 가전화, 기기간의 융합과 다기능화, 세트
개발과 부품개발의 밀접화, 반도체와 전자부품의 접근등 모든 업종/업태 사이
의 울타리가 낮아진다.
또 이질적 요소끼리 서로 결합해 가는 과정에서 다음세대를 주도할 새로운
제품이 창조돼 간다.
일본계 전자기기메이커의 해외진출은 템포를 빨리하여 현지생산의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전자계산기와 반도체에서 약 15%, 통신기기 20%, 일반전자
부품에서 40%정도까지 이르게 된다.
현지생산확대의 동기는 환리스크 회피등의 수동적인 이유로부터 최적지
생산/최적지판매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으로 전환하게 된다.
*** 전자 / 반도체 접목 차세대 제품도 개발 ***
전자산업의 세계수요는 오는 2000년에 197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일본 국내 수요만도 39조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자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과제로서는 <>양산 신앙/셰어확대
주의의 양적경쟁에서 연구개발면에서의 질적경쟁으로의 전환 <>창조적 연구
개발 <>표준화의 추진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공급 <>정보기기 이용자의
확대 및 "정보문맹" 해소를 위한 "사용하기 쉬운 기기"의 개발 <>이공계
학생의 제조업이탈에 대응한 인재확보등을 들수 있다.
이와함께 일본전자산업의 양적 확대의 반대급부로서 외국기업과의 공존
공영/해외현지경제에의 기여/기술을 통한 국제공헌/외국기업의 접근확대
(시장개방)등도 반드시 고려해야 될 점이다.
각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부품 지능화 / 칩 최소화등 기술 급진전 ***
컴퓨터분야의 기술은 표준화/다양화/분산화의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범용 컴퓨터에 대해서는 대규모 데이타베이스와 대량 트랜잭션(Transac-
tion) 처리시스템으로서의 기능강화를 꾀하고 퍼스컴및 워크스테이션의
처리규모 및 대상업무가 확대된다.
통신기기기술은 <>광부품이나 고속대용량의 LSI(대규모집적회로) 진보에
따른 처리의 고속화멀티미디어화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의 융합에 따른
지능화(인텔리전트화) <>단말기기와 무선기기관련기술의 진보에 의한 퍼스널
화/포터블화의 세가지 큰 방향으로 전개된다.
반도체분야에서 초LSI 기술개발속도는 종래대로 "3년에 4배"의 비율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신 개발과 양산의 시간적 간격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화합물반도체소자/광소자/신기능소자의 개발/실용화/고도화가 진전된다.
*** 통신기기산업, 가정수요 늘며 시장확대 예상 ***
일반전자부품의 가장 현저한 동향은 SMT(표면실장기술)의 보급에 따라 SMD
(표면실장부품)가 전체부품의 대종을 이룰 것이다.
통신기기산업은 ISDN(종합정보통신망)/기업통신네트워크/이동통신관련수요
의 신장과 함께 가정수요에 의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활발히 진전될 현지생산에 따라 수출은 신장이 둔화되고 2000년에 가서
수출과 현지생산이 대체로 같은 규모를 이룰 것이다.
산업전반의 전자화진전/기기의 고부가가치화를 배경으로 반도체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두자리수대의 높은 성장을 계속해 나간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상품차별화요구등으로 ASIC(주문형반도체)의 비율이
증대되고 각 기업의 ASIC디자인센터 설립붐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해외소비지에서의 일관생산도 착실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산업은 생산거점의 해외전환이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가전용 부품
의 국내수요는 신장이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기기 분야에서 고성능부품의
수요확대를 배경으로 하여 전체적으로 순조로이 확대돼 갈 전망이다.
그 과정에서 아시아후발국의 대두에 따라 주문부품/고부가가치부품생산의
현지생산이 한층 진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