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메커들에 옷값 비상이 걸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의류업체마다 품질을 내세운 고가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는데다 옷값 안정을 위한 관계당국의 의류가격조사
실시로 옷값결정을 비롯한 영업전략수정에 부심하고 있다.
**** 고가품 설땅 차츰 잃어 ****
특히 의류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안목이 날로 높아지고 실용선호 소비패턴이
뿌리내리면서 고가의류의 설땅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주력상품들의
가격대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종전 평균 25만-35만원선이던 옷값을 20만원대이하로 끌어내리는
업체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광 삼풍등 그동안 의류수출에 치중해오던 업체들이 내수로 눈길을
돌리면서 이른바 중가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논노와 일부 디자이너
숍들도 가격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 몇몇 제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숙녀
추동복의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 놓고 있다.
**** 실용성 선호추세 확산 ****
또한 현재 각백화점과 의류전문매장에서 시판중인 남녀 추동복도 20만원
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남성기성복과 숙녀복의 경우 40만-50만원을 웃도는 고가제품도
판매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오른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관계당국이 안정선으로 여기고 있는 5%선을 웃도는 것인데다
숙녀복 30%, 남성기성복 4.3%, 아동복 14%가 올라 턱없이 비싸다고 지적받은
올 춘하복에 비해서도 옷값 내림이 미진한 상태여서 앞으로 옷값을 둘러싸고
또한차례 파란이 일것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