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과 중산층의 확대등에 힘입어 남성복의 패션화
경향과 함께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의류, 유통업계에 따르면 값비싼 패션의상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추세
가 고급 홈인테리어 및 신변잡화류로 옮겨가고 있는 반면 최근에는 남성
들도 개성과 멋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남성복의 패션화와 함께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성복 정장의 경우 기존의 반도패션, 에스에스패션, 제일모직, 맨스타
의 25만-35만원대 상품이 주종을 이루다 최근에는 고급 브랜드인 랑방,
이브생로랑, 닥스등 40만-50만원대 제품이 전시 판매 되는 한편으로 염가의
신규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9월초 (주) 삼풍에서 최초로 브랜우드라는 상표로 13-18만원대의 정장,
3-4만원대 비자가 선을 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사회 초년생을
겨냥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대를 크게 낮춘 12만-15만원대의 빌트모아 정장
브랜드를 개발하는등 중/저가 브랜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캐주얼 남성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20만-30만원대의 재키, 까르뜨
블랑쉬, 워모, 마리오 그란데, 다반등이 속속 등장하는 한편으로 3만원대
미만의 염가브랜드인 이랜드, 언더우드, 헌트, 브렌따노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이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등 유명백화점들도 자체
고유브랜드를 통해 중/저가 상품판매를 계속 확대시켜 나가고 있어
남성복의 경우 패션화 경향과 함께 고급브랜드와 염가브랜드로 양분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