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이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진로그룹의 계열사인 가회통상은 19일 동숭동 대학로변 전철역 부근에
퍼브 레스토랑인 "헬로우 두꺼비"와 페스트푸드 1호점인 "뽀빠이스"를
개점했다.
지상3층, 지하2층규모의 동숭동 1호점은 국내 고유브랜드가 전무한
상태에서 외래브랜드의 범람에 제동을 걸면서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식단을
개발, 건전한 외식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문을 열게 됐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가회통상은 오는 92년까지 수도권에 점포를 16개 확정하고 동숭점을
중심으로 외식사업망을 체인화할 계획이다.
지하 1/2층을 차지하는 "헬로우 두꺼비" 퍼브레스토랑은 지하공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큰가든식 실내장식을 도입하고 문화 예술의
거리인 동숭로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진로 고유브랜드의 각종 술과 음식을
선보이며 지상 1/2층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뽀빠이 햄버거"와 후라이드
치킨등을 내놓는다.
** 상파울로에 진로 레스토랑 개점 **
가회통상은 88년 4월 브라질 상파울로 중심가에 한식전문의 "진로
레스토랑"을 개점,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외식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진로에 앞서 이달초 삼호물산이 강남 신사동에 "삼호랑" 1호점을
열고 수산 가공식품 위주의 외식산업에 진출했으며 미원은 올해초부터
외식사업부를 신설, 점포 부지확보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국내 외식업계는 켄터키 치킨, 맥도널드 햄버거, 웬디스등
외래브랜드들이 거의 석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