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어느지역보다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던 아시아국가들이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성장률둔화를 보일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15일 전망
했다.
*** 중국 / 인도 / 버마등 정국불안 영향 ***
세계은행은 이날 지역별 경제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개도국들의 경우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했다.
88년에 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지난 6월 천안문사태이후 당국
의 경제통제강화조치와 관광수입및 개인투자의 격감, 무역적자의 확대등으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중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6월이후 급증, 올들어 8월까지의 총 적자
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5억달러를 두배이상 웃도는 68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업부문의 호조로 9%의 성장을 이룬 인도는 올들어 무기구매
스캔들에 따른 야당의원의 총사퇴 전국총파업등의 사회불안으로 5-6%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타밀게릴라활동과 관련,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와 미얀마 네팔등도
정치적혼란 때문에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산게릴라들의 발호와 토지개혁의 지지부진으로 사회불안이 팽배해지고
있는 필리핀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6.7%보다 크게 떨어진 4.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 - 대만 - 홍콩도 다소 후퇴 ***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 대만 홍콩등 아시아신흥공업국 역시 통상마찰및
통화절상, 높은 임금상승에 의한 수출감소, 노사분규등으로 지난해의 10%를
넘는 높은 성장률에서 올해는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