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한호 통일원차관은
16일 상오 북한측의 백남준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3차 예비회담을
오는 10월12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제의
했다.
송수석대표는 이 통지문에서 "지난 11일 우리측이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남과 북이 자주, 평화, 민주의 3원칙을 바탕으로 남북연합의
중간과정을 거쳐 통일민주공화국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민족이면 누구나 이에 동의할 것으로 믿으며 특히 남북당국간의
회담을 맡고 있는 우리남북의 대표들에게는 귀중한 준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의했다.
*** 신뢰 근거로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해 나가야 ***
송수석대표는 또 "남북간의 긴장과 대결을 완화하고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려면 하루빨리 남북 쌍방의 책임있는 고위당국자들이 회담을 갖고
쌍방이 제기하고 있는 현안문제와 민족문제들을 하나하나 협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측은 하루속히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이
열려 성과적으로 진전됨으로써 남북간의 신뢰를 축적하고 긴장을 완화
시키며 남북정상회담 개최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은 지난 3월2일 2차 접촉이후 중단돼 왔는데
북한측은 지난 1일의 전화통지문에서 오는 18일 제3차 예비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 적십자 체육회담등 본격대화 가능성 ***
한편 우리측은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과 체육회담을 오는 27일과
다음달 20일 각각 판문점에서 가질 것을 북한측에 제의해 놓고 있어 이달말
부터 남북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