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련외무차관인 미하일 카피차 소련과학원 동양학 연구소장이 10일 하오
2시 50분 대한항공 701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소련 연방위원회 외교분과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카피차소장은 오는 12월
부터 열리는 "서울올림픽 1주년 국제학술회의" 에 참석,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동서관계및 상황변화"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 무역량 30억 달러되면 관계 정상화 전망 ***
카피차소장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학술회의에 발표할
논문은 <> 유럽에서 공동협력체가 있는것 처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도
공동협력하면 더나은 발전이 있을 것 <> 동서 (미소) 관계에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도 대결체제를 청산하고 협력해야 할 것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소관계에 대해 카피차소장은 "경제, 무역등의 분야에서 크게 진전되고
있다" 면서 " 정치관계 정상화보다는 무역량 증가가 우선되는 것이 더욱 중요
하다" 고 말했다.
카피차 소장은 "현재 5억달러에 불과한 한소무역량이 30억 달러정도가 되면
정치적 관계정상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