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으나 서울등 수도권지역 아파트의
매매시장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급락이후 계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는 것이다.
** 전세시장 한달전에 비해 지역따라 10-30% 오름세 보여 **
이에반해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달전에 비해 지역에
따라 10-30%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신도시개발계획및 서울시내택지개발계획등에 따른 아파트공급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기존아파트값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구입을 미루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들 신규개발지역 이주희망자들이 입주전까지 한시적으로 거주할
전세를 찾는 경우가 많아 전세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 서울지역 아파트값 뚜렷한 하락세 내지 약보합세 **
지난 4월말 정부의 분당/일산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이후 10%이상 뚝떨어졌던
서울지역 아파트의 값은 여름철 비수기를 거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 내지
약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도시건설 첫사업분인 분당시범아파트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오는 11월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후에도 아파트값은 장기적인 하향곡선을 그릴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아파트시세 하락추세를 반영, 신규분양아파트의 채권입찰액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한 한신공영의 독산동아파트 분양당첨자 채권입찰 최저액은
35평형 1군이 556만원, 35평형 2군이 601만원이었고 52평형은 1군
1,501만원, 2군 2,306만원으로 나타났다.
** 물량작전 주효...채권액수도 내리막길 **
이같은 채권입찰액은 지난해이후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민간아파트
도시로서는 가장 낮은 액수이다.
서울시내 민간아파트의 채권입찰액은 올들어 첫분양인 지난4월의 옥수동
현대아파트 24-37.7평형이 3,157만원-8,510만원이었고 가장 최근인 지난
7월의 신당동 현대아파트는 27-43평형이 1,230만원-7,010만원이었다.
** 전세는 한달새 최고 30%로 오르고 품귀 **
신도시 건설발표이후 아파트값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던 상계신시가지의
경우 주공아파트 28평형이 6,300-7,000만원, 한신아파트 31평형이 8,000만-
9,500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나 거래는 극히 부진한 상태다.
그러나 강남지역의 경우는 신도시개발계획에도 비교적 영향을 받지않은채
거래는 한산한 편이나 가격은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반포주공아파트 46평형 2억-2억3,000만원, 대치동 미도아파트 53평형
3억-3억5,000만원선.
아파트매매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전세시장은 수요급증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최고 30%까지 이미 오른 상태이나 아파트구매대기자들의
전세선호에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특히 큰 평형일수록 수요/공급간 불균형이 심해 전세값 상승폭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많아 정세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개포 주공아파트 22평형 4,500만-4,800만원, 잠실장미아파트 46평형
6,100만원, 목동신시가지 35평형 5,500만-6,000만원, 과천주공아파트 18평형
2,800만-2,900만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