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천공단주변 산림의 토양이 일반 산지에 비해 화학성 물질인 무수
황산 함량이 최저 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단 인근
산림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음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7일 여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12일 여천공단 남해화학주변 임야인 호랑산
에서 공해가해 지역에 따라 3개소 토양 6점을 채취, 산림청 임업연구원 토양
분석실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무수황산 함량이 800-1,000PPM으로 일반산지의
100-200PPM보다 4-5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토양의 산도 역시 기준치 6.5도보다 20%가량 낮은 4.4-4.9도로 나타나
토양이 점차 산성화돼가고 있어 소나무등 일반 임목의 생육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토양분석은 여천공단에 남해화학이 입주한지 10여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