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9일 개막되는 제44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당위성을 회원국들에게 재인식시키고 유엔가입 실현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는 문서를 전
유엔회원국에게 배포했다고 외무부가 6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 문서에서 남북한 유엔가입 추진은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 시도
라는 북한주장이 현실적으로 북한의 과거 행동과도 모순되는 설득력이 없는
주장임을 지적하고 유엔가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금년 유엔총회중에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신청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우리측이 이같은 입장을 유엔회원국들에게 설명하기는 8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인데 북한측도 지난달 21일 우리의 유엔가입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외교부성명을 문서로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