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에 이용하기보다는
운영자금에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흐름이 크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감독원이 올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현황을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상증자가 109건에 6조1,063억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 상반기분석 6조원 넘는 유상 80% 충당 **
이중 시설투자에 이용된 금액은 1조4,066억3,000만원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전체자금의 23.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자금의 시설투자에의 사용 비중은 지난 84년의 56%를 정점으로
86년 45.6%, 88년 24.1%순으로 매년 크게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상증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을 운영자금에 사용하는 비중은
84년 43.3%에서 86년 54.4%, 88년 75.9%로 급증했으며 올상반기에도
76.9%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