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해외증권시장 진출에 이어 외국에 부동산회사까지 설립키로
하는등 해외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재무부로부터 현지법인 형태의
해외부동산회사 설립허가를 받았는데 연내 미국 뉴욕에 자본금 1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회사를 설립, 이 자회사를 통해 현지에서 부동산관련회사의
지분을 획득해 간접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편 직접 건물과 토지등을
구입해 임대하는등 해외부동산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이에앞서 지난 연초 일본 동경주식시장에서 주식매입에 나선
이후 호주 정부공채와 서독 증권시장에서의 유가증권매입등 지금까지 800만
달러어치의 외국 유가증권을 사들였다.
대한교육보험도 최근 해외투자팀을 신설하고 현재 외국에서의 주식, 채권과
부동산등 자산운용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데 원화의 환율추이를 봐가며
뉴욕, 동경등지에서 연내에 유가증권매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재보험은 지난 4월초 뉴욕에서 50만달러규모의 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인데 이어 싱가포르등의 지점망을 통해 지점사옥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하는등 보험회사들이 시장개방과 관련, 보험자산의 위험
회피 및 수익성제고를 위해 해외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