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입주권을 팔아 원매자들로부터 20억원을 가로챈후 잠적한 서울 영등포구 전 주택정비계장 박사원씨(56. 서 울 송파구)와 부인 김진복씨가 19일 새벽 0시15분께 평소 친분이 있는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 윤영순씨 집 2층방에 서 수면제등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 이를 집주인 윤씨가 발견하고 인든 성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졌다.
"잭팟 터졌다!" 지난 25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 건물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카지노처럼 조성된 룰렛 게임존에서 잭팟이 터진 것이다. 구경하던 이들의 손에는 얼음을 동동 띄운 소주 칵테일이 있었다. 현장에는 30여팀이 대기 중이었으며 40분~1시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다.이곳은 선양소주가 소주 '선양' 출시를 기념하며 성수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선양 카지노'다. 카지노 콘셉트로 입장할 때 주어진 칩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선양'을 맛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존에서는 카드 마술과 빅 휠, 컵 마술 등 게임에 베팅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유도했다. 즉석 사진 부스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젊은이들도 많았다.직접 소주를 마시면서 체험을 하는 만큼 신분증 확인을 거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업무차 성수동에 왔다는 전인영 씨(30)는 "카지노 콘셉트에 이끌려서 오게 됐다"며 "원래 선양소주라는 브랜드를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됐다. 평소에 소주를 별로 안 마시는데 이번에 게임을 즐기며 마셔보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인스타그램 홍보 게시물을 보고 왔다는 이혜진 씨(25)는 "소주가 독하고 알코올 향이 심해서 잘 못 먹는데, 선양은 부드러워서 괜찮다"며 "이번 카지노 콘셉트도 재미있게 잘 봤다"고 했다. 이 씨의 친구 최선영 씨도 "소주가 너무 독해서 평소에 잘 안 먹는다"라면서도 "게임도 즐기고 구경하면서 마시니 재미있고 좋다"고 했다.이번 팝업은 내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업계 최저 도수(14.9도)&
멕시코에서 한 남성이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 귀걸이를 정가의 1000분의 1 가격에 구입했다. 이 남성은 홈페이지에 가격 표시 오류가 난 사이에 귀걸이를 주문한 뒤, '주문 취소'를 요청한 카르티에 측의 요구를 거절하고 그대로 제품을 수령했다.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에코노미스타와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외과 레지던트인 로헬리오 비야레알은 지난해 12월 카르티에 홈페이지에서 다이아몬드가 박힌 귀걸이 가격이 237페소(1만9000원 상당)로 표시된 것을 보고 두 세트를 구입했다. 이 귀걸이의 정가는 표시된 가격보다 1000배 비싼 23만7천페소(1900만원 상당)였다.비야레알은 구매 후 일주일 뒤 카르티에 측으로부터 "홈페이지 가격 표시 오류인 만큼 주문 취소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업체 측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위로 차원의 보상으로 카르티에 샴페인 1병 및 카르티에 가죽 제품 1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환불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비야레알은 "카르티에 웹사이트에서 구매와 관련한 분쟁 발생 시 관련 기관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사은품을 받는 대신 규정대로 절차를 밟았다"고 했다. 결국 카르티에 측은 비야레알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귀걸이는 어머니에게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는 비야레알의 대처를 두고 왈가왈부가 이어지고 있다. 야권 대선 예비후보였던 릴리 테예스 상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체 측의 명백한 실수를 이용해
중동의 이슬람 국가 이라크에서 동성애자를 징역형에 처하는 법이 통과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27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1988년 매춘 방지법을 개정한 매춘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이라크 의회에서 보수 성향의 이슬람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개정안에 따르면, 동성애에 대해 10∼15년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 생물학적으로 성별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 징역에 처한다. 법안에는 "세상에 닥친 도덕적 타락과 동성애 요구로부터 이라크 사회를 보호한다"는 배경 설명이 포함됐다.법안은 처음에 동성애 행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