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착수할 예정인 원전 13,14호기부터 국내업체가 설계와 제작등
건설을 완전히 주도하도록 하고 외국회사의 참여는 국내업체의 기술이 미진한
일부 분야로 대폭 축소하여 95년까지는 원전건설기술의 완전자립을 이루기로
했다.
**** 원전기술 95년까지 자립달성키로 ****
11일 동자부는 원전기술자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전원료비가 석유는 52%,
석탄은 54%인데 비해 원전은 5%에 불과, 국산에너지나 다름없으며 타고난
재의 재활용이 가능하고 고속증식로를 실용화할 경우 연료이용율을 약 60배
까지 늘릴수 있는데다 유류파동등 화석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을 감소
시킬수 있다고 전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의 건설확대가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동자부는 이에따라 영광 원전 3,4호기의 건설을 통해 95년에 기술자립도를
95%까지 끌어올리고 여기서 확보한 기술을 근간으로 설계를 표준화하고
미진한 기술자립분야는 보강, 원전 13,14호기를 비롯한 후속 원전을 반복
건설하면서 완전기술자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표준설계로 공사비 약 30%가량 절감 ****
이같은 원전기술자립으로 단기적으로는 원전 13,14호기를 국내업체 주도로
추진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표준설계에 의한 반복건설로 총공사비의 약30%
가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차세대 신형안전로와 고속증식로 개발을 위한 기술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원전 13,14호기의 건설 후보지는 아직 확정
되지는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울진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