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이달부터 90년형 수출모델승용차의 생산에 착수, 올해 연말과
내년 시장을 겨냥한 수출 확대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 대우자동차등 완성차3사는
이달중하순이나 다음달부터 기존 모델의 내장과 일부 부품을 고급화한 90년형
모델이나 신개발 모델의 수출에 나서 주시장인 미국의 연말 및 내년봄 시즌을
겨냥한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순이후 신형 엑셀의 첫 대미선적을 개시, 오는 10월을
전후해 미국 현지판매를 시작할 방침인데 연말까지 신형엑셀의 수출물량은
수출시기가 예정보다 1개월이상 늦어져 당초 계획했던 18만대보다 3만대이상
줄어든 15만대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 기아산업, 90년형 프라이드에 안전벨트 자동착용장치 부착 ****
또 기아산업도 이달들어 프라이드의 수출모델명인 페스티바의 90년형 수출
모델 생산에 들어가 9월초를 전후해 90년모델의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의 90년형 페스티바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고급화하고 안전벨트자동착용
장치를 새로 정착시킨 것으로 연말까지 4만대-4만5,000대를 내보낼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도 라디에이터그릴과 일부 내장을 고급화한 90년형 르망 수출
모델의 생산에 들어가 빠르면 이달안으로 첫 대미수출을 개시할 방침이며
연말까지 5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산업은 90년형 페스티바의 수출가격을 현재 가격보다 1.5%-2%정도
인상할 방침이나 대우는 90년형 르망에 종전 수출가격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