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바이어들의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다.
11일 무역진흥공사가 내놓은 "해외세일즈 지원실적및 바이어 내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해외무역관등의 알선을 통해 무공을 찾은 외국인
바이어는 모두 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가 감소, 원화절상 현상의
심화등에 따른 바이어이탈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원화절상" 현상등 여파 ***
이같은 바이어 이탈현상은 원화절상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데 지난해 1/4분기및 2/4분기에 각각 760명과 741명이던
내방바이어수가 3/4분기에는 320명, 4/4분기에는 178명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정도의 수준으로 각각 줄어들었고 이에따라 지난 한햇동안의 내방바이어
수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44%나 감소한 1,899명에 머물렀다.
*** 지원실적 1,434회...11% 증가 ***
한편 올해 상반기중 무공의 해외무역관을 통한 세일즈맨 현지지원 실적은
모두 1,434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지역별로 보면 중동지역이 1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가 늘어난
것을 비롯 북미주지역이 13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아시아지역은
612명으로 20%가 각각 늘어났다.
*** 중동은 특수기대, 미국 이탈방지노력 주효때문 ***
이같은 현상은 중동의 경우 이란-이라크전의 종식으로 전후복구를 둘러싼
특수기대때문에, 그리고 미국지역은 우리업계의 미국바이어 이탈방지노력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각각 풀이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대양주지역 세일즈 지원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7%가
감소했고 중남미주는 16%, 아프리카는 10%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일즈맨 지원 내용을 보면 전체 지원 건소 4,998건 가운데 정보제공과
상담주선이 각각 전체의 26%및 2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업종별로는
가방, 모조장신구 등 잡제품이 전체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