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상 나카야마, 대장상에 하시모토 **
일본 자민당의 가이후 정권이 새로 출범했다.
9일 하오 중/참 양원 본회의 총리지명선거와 41년만의 양원협의회에서
제76대 일본총리로 선출된 가이후 도시키 자민당총재는 곧 바로 조각에
착수, 대장상에 하시모토 류타로 당간사장을 기용하고 외상에 나카야마
다로 전총무장관을 임명하는등 22개 부처의 진용을 새로 짰다.
새 내각은 10일하오 왕궁에서 인준식을 가진 다음 정식출범한다.
** 정치개혁-소비세등 난제 안아 **
참의원의 여야역전 상황속에서 소비세의 손질, 이해가 엇갈린 정치개혁등
숱한 난제를 안은 가이후 정권은 금년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총선거가
당면 최대과제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정권의 명운은 물론 자민당정치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 내각은 파벌정치에 대한 비판과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배려, 민간인
여성을 기용하는등 각분야의 전문가를 배치한 실무형이 특징으로 꼽힌다.
가이후총리는 조각에 앞서 당3역을 임명, 간사장에 오자와 이치로
전자치상, 총무회장에 가라사와 슨이치로 전우정상, 그리고 정조회장에
미쓰즈카 히로시 외상을 각각 기용했다.
새 내각에는 13명의 신인이 들어와 비교적 청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각료의 평균나이는 62.6세.
한편 조각을 끝낸 가이후총리는 10일 새벽 대화와 정치개혁을 꾸준히
밀고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