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7일)과 말복(8일)을 앞두고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주말 부산해운대 강릉경포대해수욕장과 설악산 소백산의 소금강등
전국의 유원지에는 올들어 최대인 645만명(치안본부집계)이 넘는 인파가
몰려 피서의 피크를 이루었다.
** 상가 철시 도심 한산 **
그리고 서울시내의 각 풀과 근교유원지에도 피서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남대문 동대문시장등 대부분의 상가들이 철시돼 서울시내는 오가는 차량이
뜸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모처럼 무더위를 식히기위해 피서지와 풀장등 유원지를 찾은
피서객들은 엄청난 바가지요금, 꽉메인 고속도로, 행락지에서의 주차난,
쓰레기공해등으로 짜증스런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수해를 당한 영/호남지방의 수재민들은 응급복구와 병충해방제작업을
하느라 찜통더위속에서 구슬땀을 흘려 대조를 이루었다.
이날 최고기온은 충남 부여가 35도5분을 기록했으며 서울 34도6분등 영동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34도-35도의 무더위를 보였으며 5-6일 이틀동안
각지에서 40여명이 물놀이를 하다 사망 또는 실종됐다.
** 서울-강릉 10시간...교통체증 극심 **
탈도시 자가용행렬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메워 서울-강릉간 영동고속도로는
무려 10시간이나 걸렸고 춘천-서울간의 고속화도로도 6일하오 7시경부터
꽉 막혀 7-8시간동안 체증이 계속되기도 했다.
이날 전국의 해수욕장에는 부산해운대등 5개해수욕장의 100만명을 비롯,
경포대/낙산등 동해안 9개해수욕장에 27만명의 피서객이 어린이대공원/
그린파크/뚝섬/타워호텔등 각 풀장에는 정원보다 3-4배나 입장시켜
발디딜틈도 없이 콩나물시루를 이루었다.
또 이날밤에는 지난주부터 계속된 불볕더위의 복사열로 인해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30도가 넘는 열대야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