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럭셔리 패딩 중에서 가장 많이 세탁된 제품은 몽클레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탁물의 30% 가량이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대치맘’ 패딩으로 알려진 몽클레르가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높은 비중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5일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세탁한 패딩 27만9606벌 중 가장 많이 세탁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11.9%)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7.3%), 나이키(4.5%) 등이 뒤를 이었다. 럭셔리 패딩 브랜드 중에서는 몽클레르가 4.1%의 점유율로 1위(전체 6위)를 기록했다. 연간 세탁량은 1만1463벌로 타 프리미엄 브랜드를 크게 앞질렀는데,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접수된 물량이 전체 몽클레르 세탁량의 29.7%를 차지했다.런드리고는 AI스타일스캐너를 통해 이번 데이터를 확인했다. AI스타일스캐너는 세탁물 입고·분류 자동화는 물론, 의류의 브랜드·디자인·소재·세탁 이력 등을 AI로 분석해 고객의 세탁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런드리고의 기술이다. 패딩 색상은 블랙 컬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저가 브랜드에서는 화이트와 베이지 컬러가 40% 이상인 반면, 고가 브랜드는 20%에 불과했다. 고가 브랜드일수록 오염에 민감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몽클레르는 1933년 출범한 다운재킷을 주요 상품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몽클레르 패딩은 150만원에서 400만원 후반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몽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5년 이전까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 중 하나였다. 2015년 1월부터 신세계인터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직진
대신자산운용은 ‘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를 5일부터 5영업일간 판매한다고 밝혔다.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는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유동성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걸 골라서 투자한다. 또 편입 채권과 펀드의 만기를 유사하게 맞춰 유동성 위험도 낮춘다. 대신 공모주 하이일드 알파 2호 펀드의 만기는 2026년 9월11일(1년6개월)다.하이일드 채권 이외에는 국채분할매매와 공모주, 기업인수합병목적법인(SPAC) 투자를 진행한다.국채분할매매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보유한 국고채 매도를 통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공모주 투자는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공모주와 SPAC에 투자한다. 기업의 이익성장성과 공모가격 적정성, 최고 경영자의 비전 등을 고려해 투자한다.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된다. 총 보수는 연 0.725 ~ 0.905%다. 만기 전 환매는 불가능하다.대신자산운용은 최근 10년간 11개 공모·사모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해 평균적으로 연환산 수익률 7.93%를 기록했다.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와 공모주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이 펀드로 누려보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수력원자력이 5일 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관리체계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을 받았다.이번 그린본드는 3년 만기로, 홍콩달러 약 12억원(한화 약 21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 다수가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원전 안전성 향상과 차세대 원전 연구 개발 자금에 전액 쓰인다. 기존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분야로 자금 사용처가 한정돼왔지만 이번 발행을 계기로 보다 낮은 금리로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의의가 있다.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란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성과도 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원전의 친환경성을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