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을 잇는 항공노선이 15년만에 다시 개설된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부터 광주-부산간 정기항공노선을 개설, 이날 상오9시
첫 비행기인 722편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시킨다.
**** 40분소요, 1인당 1만3,700원 ****
이 노선의 운항스케쥴은 부산출발이 매일 상오 9시와 하오 5시50분, 광주
출발이 상오 10시10분과 하오 7시로 돼있으며 운항시간은 40분가량, 요금은
1인당 1만3,700원으로 정해졌다.
부산과 광주간은 불과 211km밖에 되지않는데도 그동안 고속버스로는 서울-
부산간과 맞먹는 4-6시간 걸리고 철도는 순천에서 갈아타야 하는등 교통이
불편해 양지역을 왕래하는 연간 160여만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을뿐 아니라
양지역간 교류증진에도 장애요인이 돼 왔다.
이 노선은 지난 69년에 개설됐다가 승객이 적어 74년에 폐지됐었다.
**** 김해, 광주서 취항기념식 ****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상오 9시와 10시 김해 및 광주공항에서 황인성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교통부 및 양지역 시도 관계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기내에서는 영호남 경계를 통과할때 부산의 자갈치시장 아주머니와 광주
무등산수박 재배농무가 함께 축하케익을 자르고 특산물을 교환하는 행사를
가지며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항공기에는 광주시장과 부산시장을 나란히
탑승시켜 양지역의 우의증진을 기리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