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호남 수해현장 둘러봐 ****
노태우대통령은 1일 "상습침수지역인 전국농촌 및 중소도시의 자연부락과
저지대주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대지를 확보하고 주택건축비는 상당부분을
국고에서 지원, 점진적으로 고지대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
했다.
노대통령은 또 "90년에 착공, 96년에 완공토록 돼있는 영산강 종합치수
계획을 2년 앞당겨 94년에 완공토록 하라''고 말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특히 이번에 극심한 호우피해를 입은 광산, 나주, 함평, 장성, 무안
지역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주변지역의 하천 51km에 대한 제방축조 및 배수
시설은 92년까지 완료, 다시는 수해로 인한 가옥침수,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영산강지방 유실현장 및 이재민들이 수용된 나주
실내체육관 광주시 광산구 수해지역등을 차례로 방문, 수재현장을 살펴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한뒤 김해공군기지에 도착,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수행한
김태호내무, 이상훈국방, 김식농림수산, 권영각건설장관등 관계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 영산상 치수사업 90년까지 완공 ****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1년 완공목표인 영산강 홍수경보시설을 90년중
조기 완공할 것과 붕괴된 나주시 영산강제방 4km 보수 및 수해상습지 배수
시설 보강사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토록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하오 김해시 서부동 수해지역과 부산 사상공단 수해현장을
시찰, "전답이 하상보다 낮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한 김해 화포천제방 21km
개수 및 둑높이기사업, 배수능력 확충을 위한 노후배수기 교체작업등을 90년
초까지 완료, 내년 2월에는 이 지역이 상습침수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하라"고 말하고 "사상공단은 장기적으로 명지, 녹산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되
우선 배수능력을 대폭 확충, 침수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