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전환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섬에 따라 전환사채발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전환사채 발행실적은 모두
6,484억원에 달해 이미 작년 한해동안의 실적인 3,347억원에 비해 93.7%
늘어났다.
*** 재벌그룹 계열사 편중 전체 87.4% 차지 ***
또 올들어 이날까지 경제기획원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43개
재벌그룹계열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실적은 총 5,670억원에 달해 이기간중
전체발행실적의 87.4%를 차지, 전환사채발행이 일부 대기업그룹에 심하게
편중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대우, 현대, 선경, 쌍용, 삼미그룹순 ***
이 기간중 재벌그룹별 전환사채발행실적은 모두 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우그룹이 1,3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그룹이
1,000억원, 선경그룹이 700억원, 쌍용그룹이 500억원, 삼미그룹이 500억원,
럭키금성그룹이 400억원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한국화약그룹도 3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어 아남산업
그룹이 270억원, 코오롱그룹이 200억원, 미원그룹이 150억원, 동국무역/
삼양사/고려합섬등 3개 그룹이 각 100억원등의 전환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 주식전환 잇점과 증권사 선호때문 ***
증시관계자들은 전환사채발행이 일부 대기업그룹에 편중되고 있는 것은
<>전환사채의 경우 연 6-7%에 달하는 확정이자외에도 주식전환의 이점이
있어 채권유통시장에서의 소화가 무난한데다 <>최근들어 수개월째 채권시장의
침체로 일반사채의 거래가 거의 두절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특히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경우 전환사채를 제외한 일부사채의 인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