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 78명의 사망자를 낸 대한항공(KAL)
소속 DC-10기의 추락 직전 비행기록들이 발견됐다고 리비아의 한 관리가
말했다.
** 유럽국가에 분석 요청 시사 **
리비아측 조사단장 무스타파 마그레비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리비아측이나 리비아에 체류중인 KAL 전문가들도
이 비행기록들을 해독할 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전하고 "우리는 유럽의
한 국가에 분석을 요청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비아측 조사단과 조중훈회장이 이끄는 KAL측 전문팀이 사고기 기장과
트리폴리 관제탑사이에 있은 교신 내용 기록을 들었으나 원인 규명에 대한
아무런 결론을 짖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록상태 분명 **

마그레비 조사단장은 비행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고 당일 오전 7시13분경에
있은 기장의 마지막 교신내용이 "나는 착륙하려한다"는 것이었으며
기록상태가 분명한 것이어서 통신체제상의 문제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