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순 전경련회장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린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
강연에서 21세기의 산업사회는 창조적인 혁신의지를 토대로한 소규모의 전문
화된 기업이 주도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인재개발, 기업과 일반국민
의 상호협조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1세기를 향한 한국기업의 진로" 라는 주제의 세미나 강연에서
유회장은 규모의 이익을 추구하던 20세기에 비해 다음세기는 소규모의
전문화된 기업이 이종기업간의 수평적 제휴와 기술융합을 통해 성장을 주도
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각국의 기술, 정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재개발과 기업가의 창조적 혁신의지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유회장은 또 현재 우리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고임금-고물가-고실업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일부 중남미개도국들을
연상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경제는 이들과는 달리 지식근로자들을
풍부하게 배출, 위기극복의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그러나 고급인재 확보등 우리 경제의 우월성에도 불구하고
기업본래의 활동과 역할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어떠한
결실도 거두기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제화시대의 생존을 위해서
기업과 일반국민 사이의 상호협조와 이해의 유대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