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사와 제휴, 올해말까지 승용차생산공장건설에
착수하고 91년부터는 승용차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볼보사의 주력수출차종인 240시리즈의
주요 부품들을 들여와 송탄공장에서 조립생산하는 형태로 승용차시장에 진출
키로 결정, 9-10월중 볼보사의 제휴에 필요한 부품공급 및 기술도입, 판매
계약등을 체결키로 했다.
**** 연내 연산 5만대규모 조립공장 건설 ****
쌍용은 볼보사와 계약이 이뤄지는대로 현재 짚차와 일부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는 송탄공장부지에 올해안으로 연산 5만대규모의 승용차 조립공장 건설에
착수, 빠르면 91년부터 국내시판 및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41만평에 달하는 송탄공장 부지중 31만여평이 수도권정비계획에
묶여 공장부지 전용허가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투자규모 늘려 주요부품 공장도 추가 건설 ****
이와함께 93년까지 연산 5-6만대 규모의 소형 상용차 생산공장을 건설,
완공차 생산규모를 현재 짚차 생산설비 4만대를 포함, 모두 15만대선으로
늘려 종합자동차업체로서의 최소 생산단위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쌍용은 92년까지 승용차조립 및 일부 부품공장 건설에 6,000억-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공장부지 확보등이 순조로울 경우 자동차부문 투자규모를
1조원이상으로 늘려 소형상용차 조립 및 엔진과 트랜스미션등 주요 부품생산
공장등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볼보사의 240시리즈는 배기량 2,000-3,000cc급의 중대형 승용차로 쌍용은
연간 5만대의 생산량중 3만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2만대를 볼보사
판매망을 통해 아시아지역등에 중점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