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증권업무진출확대와 관련, 증권업계가 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 국내 은행들 해외에서도 유가증권투자 진출확대 ***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국공채자기매매및 회사채단독인수등
증권업무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런던 홍콩등의 현지법인설립을
통해 유가증권투자및 채권매매등 증권업무에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은행의 이같은 업무확대는 증권사들이 고유업무영역을
침범하는 것일뿐 아니라 금융산업의 편중성장등의 부작용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증권업협회회장단회의등을 통해 이에 강력히 대항해 나가기로 했다.
*** 우리나라 실정에는 회사채 주간사업무
은행집중 될수밖에 없다..증권업계 ***
증권업계는 은행이 회사채단독인수 업무를 취급하게 될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은행과 자금대출및 회사채지급보증등의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회사채주간사업무가 은행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현재 국공채의 인수및 주선업무가 허용돼 있는 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창구매매까지 하게되면 거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공채시장도
독점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 은행들, 증권업무에 진출은 금융산업 균형성장 저해...증권업계 ***
증권업계는 현재 은행들이 런던 홍콩등지의 현지법인설립을 통해 유가증권
투자및 채권매매등 증권업무에 진출하고 있는 것도 금융산업의 균형성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해외현지법인은 현재 24개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현지법인들은
은행고유업무이외에 유가증권투자및 인수, 채권매매, M&A(기업인수합병)
주선, 투자자문등 증권업무에 큰 비중을 두면서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자본자유화 계획에 따라 91년이후에나 해외현지법인설립이 가능한 증권사들은
증권업무를 본업으로 하면서도 앞으로의 입지확보가 힘든 형편이라는 것이다.
*** 증권업협회회장단회의열어 구체적대응방안마련...증권업계 ***
증권업계는 은행의 이같은 증권업무확대가 증권사들의 영업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으로 보고 조만간 증권업협회회장단회의를 열어 이에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