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시비로 미국산 수입과일 그레이프프루트(자몽) 소비가 격감,
이제까지 수입에 앞장섰던 대부분 대기업들이 6월중순이후 수입을 일체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가 14일 자몽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미노자이드성분이
없다고 공식 판정을 내려 다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년들어 가장 많이 자몽을 수입해왔던 해태상사를
비롯, 대산실업/한양유통/금강개발산업등 대규모수입업체들은 6월들어
수입을 중단하고 자몽파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6월초에 들여오기로한
계약을 파기하거나 수입선을 일본으로 돌리는등 조치를취해 엄청난
신장세를 보였던 국내자봉시장이 와해국면을 맞았었다.
상당수 수입업체들은 5월중에 자몽을 대거 수입했는데 발암물질시비가
제기되면서 재고가 누적, 격감한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최대수입업체인 해태상사는 아직 자몽수입을 중단할지 여부를 확장
못하고 국내시장을 좀더 관망하기로 했다.
한양유통관계자들은 자몽이 과일중 주력판매상품이었으나 발암물질시비를
계기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최소량만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6월이후 현재까지 수입실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