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립관광협회의 한 고위관리는 12일 천안문광장의 학생시위로 인해
북경시는 관광사업에서 6,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북경시의 관광부문 행정책임자인 보 시쳉씨는 외국인관광객들을 만리장성
과 자금성등 북경시의 관광명소로 다시 끌어들이는 방법을 찾기위해 긴급
개최된 국내외 관광업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의 정치상황은 매우 안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지난달초 북경시에서 발발한 학생시위를 중국 정부가
유혈진압한 것에 대한 왜곡보도를 믿지 말라고 이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관광대리인들에게 당부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2일 지난달 북경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작년같은달의 5분의1인 2만2,000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보씨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아직 발효중인 계엄령의 갖가지 제한에 의해
사진촬영 등에 있어 불편을 겪을 것임을 인정했으나 이런 불편들은 차츰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회의에 초대된 외국관광대리인들은
중국의 관광사업이 짧은시간내 복구될 가능성에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